딴당의 주류/비주류 힘겨루기가 점점 더해 가고 있다.
안상수가 물러난 이후 첫 비대위 회의가 오늘 무산되고 말았다.
비대위 구성에 대해 황 원대대표와 비주류가 강하게 반발하는 형국이고,
안상수 체제의 마지막 최고위의 결정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아래 자료 참고)
<비대위 구성에 관한 안상수 체제의 마지막 최고위 브리핑>
안형환 대변인은 5월 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 오늘 오후 6시부터 비상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금일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들이 전부 사퇴하기로 한만큼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하였다.(중략)
- 비대위는 최고위원회의 통상 업무와 전당대회 준비 관련 업무를 할 것이며, 당의 쇄신과 개혁을 위해 선수, 지역, 계파 등을 모두 고려하여 구성되었다. 구성(안)은 안상수 대표께서 제안하셨으며,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되었다.
-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 될 때까지 업무를 맡게 될 것이며, 쇄신과 개혁을 위한 밑바탕이 될 것이다.
- 오늘 최고위원회는 마지막 회의이자, 마지막 의결이었다. 내일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의 퇴임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하략)
(참고기사)
..`새로운 한나라'의 남경필 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상상황에서 당의 모든 권한은 의원총회로부터 나온다"며 "현재 당에서 권한ㆍ권위를 가진 유일한 인사는 황 원내대표"라고 강조했다...한편 당 원외위원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원총회가 아닌 전국 당협위원장회의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에 원외위원장을 합당한 비율로 참여시킬 것을 주장했다.(연합뉴스, 5/9)
딴당은 현재 당헌 해석 중,,안상수가 나가면서도 뻘짓 한 듯
현재 최고위는 몽땅 사임을 선언한 상태,,그런데 각자 유리하게 주장
1) 전임(홍준표) ---- 제26조: 최고위 -> 특위(특별위)
2) 새한(남경필) ---- 제30조: 권한대행 - 원내대표 < 최고위원 순번
제26조(대표권한) - "대표최고위원은 원활한 당무수행을 위하여 필요시 당직자회의를 소집할 수 있으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제27조(대표선출) - "궐위된 대표최고위원의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일 경우에는 최고위원 중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선거 득표순으로 그 직을 승계한다"
제30조(권한대행) -"대표최고위원이 사고·해외출장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원내대표, 최고위원 중 최고위원 선거 득표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
딴당이 이렇게 된 배경에 대해 홍준표, 정두언이 입을 열다.(오마이뉴스, 5/9)
원내대표 선거가 반전되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들어갔단 얘기
<홍준표, 기자간담회>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이계가 독식할 수 있으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지 못하게 하고 안상수 대표가 비대위를 꾸려놓고 나가자'고 내가 제안했고 이때 합의된 것"
"(소장파에서는 그 이후) 일주일 이상 아무 말도 없다가 원내대표 선거를 해보니 소장파가 원하는 대표가 나온 상황"
<정두언, 트위터>
"책임지고 물러가는 최고위가 비대위를 선임하는 데 제동을 못 건 점, 규정이 바뀌어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 대행이 아니라는 엉터리 주장을 확인 못 한 점에서 비대위 사태에 대해 나의 책임이 크다"
"쇄신모임에서 야단 많이 맞았다"
..회원 40명 중 수도권 의원이 23명이고，PK 지역 의원이 11명이다. 아직까지 한나라당의 '안전지대'로 여겨지는 대구 · 경북 지역 의원은 4명에 불과했다. 비례대표는 조윤선 의원 1명이다. 계파별로는 당내 과반을 차지하는 친이계 의원은 15명에 불과한 반면，소수파인 중립 성향과 친박계 의원이 24명이다...(한국경제, 5/10)
보온병 안상수 대표체제의 뻘짓이 당헌 유권해석으로까지 번졌다.
대표만 사퇴하면 되는데 최고의원이 몽땅 사퇴해서 생긴 문제다. 선거 예단도 문제고.
딴당 사무처 유권해석은 당헌 30조 권한대행에 맞추어져 있다고 한다.(아래 기사)
위 3번 댓글과 같이 이건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원내대표로 권한이 넘어갈 공산이 크다는 얘기.
오늘 딴당 중진회의, 의원총회의 결과는 최소 소위 '신주류'의 판정승이 될 것 같다.
...당 사무처는 이날 오전 당헌 30조 대표 권한대행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 결과를 황 원내대표와 정 위원장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권해석 내용을 근거로 황 원내대표와 정 위원장이 상의하고 오후 의총에서 대표 권한대행 문제가 최종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5/11)
딴당의 주류교체 1막이 신주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딴당 사무처의 유권해석을 중진회의가 받아들이고, 이를 최종적으로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 정의화 비대위가 최고위를 대신하는 이른바 '어정쩡한 투톱체체"로 불리고 있으나 사실상 황우여와 소장파(?), 즉 신주류의 완승이다. 보온병 안상수의 후임, 즉 당대표는 정의화가 아니라 황우여이기 때문이다. 관심을 모았던 당헌은 신주류가 주장한 30조(권한대행)에 따랐고, 이번 결정은 정당의 의사결정권에서 최우선하는 대표가 지명한 비대위를 거기에 덧붙이는 절충안 되어버렸다.(딴당의 당헌은 대표권한의 연속성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허접함을 이번에 노출한 셈)
...사무총장 대행인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중진)회의가 끝난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대표의 권한대행은 원내대표가 맡고, 비대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 통상업무,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 업무 및 당 쇄신 개혁을 위해 활동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부총장은 또 "주요 당무협의는 대표 권한대행과 비대위원장이 상호 협의해 처리키로 했으며, 당은 쇄신과 개혁을 위한 비대위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연직으로 비대위 구성원이었던 황우여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원내대표 대신,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5/11)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2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까지 진행됐다. 회의에는 김무성·김영선·남경필·정몽준·이윤성·이해봉·이경재·홍사덕 의원이 참석했으며 여상규 의원은 당 법률지원단장 자격으로, 정희수 의원은 사무총장 대행으로 회의에 함께 자리했다...(독립신문, 5/11)
[호호 기자로부터 카테고리 견인비 10,000뽕이 차감되었습니다.]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