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난 몇번의 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안했었다. 왜 후보자가 도데체 누군지 모르니깐. 어느후보가 어떤 정치경력을 가져왔고 어떤 비젼을 가지고 있고가 선거기간에 나오는 홍보소책자 본다고 알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대학 1학년때인가 그랬을 거다. 군대갔다온 4학년 선배랑 잠깐 얘길 나누는데 정치 얘기가 나왔다. 졸라 졸리웠다. 정치인의 이름을 대면서 이사람은 어쩌구 저 사람은 어쩌구 하는데 도데체 아는 사람이 있어야지.
드라마에 한번 비유해보자. 상영중인 드라마를 중간에 보면 별 재미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왜 등장인물이 왜 저리 고민하는지, 기뻐하는지 그동안의 흘러온 흐름을 알지 못하니 공감이 되어야지.
20대가 특히 초중반이 가지는 선거에 나온 후보들에 대한 느낌이 이것이 아닐까? 재미도 없고 흥미도 못 느끼는 거다. 그렇다고 무조건 선거는 한사람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행사해야할 권리요 의무라는걸 강요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래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각 자치단체의 역사와 후보자들의 경력이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드라마 보듯이 그동안의 흐름을 공감할 수 있도록 자료의 활용을 잘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강남구의 지난 자치단체장 재임시기별 강남구의 역사도 알아야 하고 어느 구청장의 재임시절에 이런 발전이 잇어왔고 어느 단체장의 재임시절엔 이런 퇴보가 있어왔고 강남구가 시급히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할테고 후보자들의 지난 시절의 구체적인 활동이 어떻게 되어왔고 각 이슈별 그사람의 자신의 견해 표현은 어떤 것들이 있었고 지금 후보자중에 누가 라이벌 관계가 되고 등등등을 알고 선거를 바라보면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이게 각 자치단체별로 하자면 그 양이 엄청 많아서 감당이 안될거 같다. 그래도 요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나온다면 20대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기여를 하지 않을까 한다. 적어도 한번은 이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맞아. 그런 면에서 누구였더라? 하여간 참여당 당게에서 본 거 같은데 '콘텐츠 기획팀'이 필요해.
후보자마다, 혹은 참여당의 당 행사마다 일종의 '스토리 콘텐츠'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만드는 거야.
"캠프가 망했어요"는 그 자체로도 잘 만들었지만 거기서 콘텐츠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중요하지.
그런 이야기에 감동하고 후보에게 친근감을 갖게 될 때 20대가 투표장에 나오기 더 쉽겠지.
예컨대 자기가 좋아하는 야구팀을 응원하는 것처럼, 자기가 응원하는 후보와 정당이 이기게 하기 위해서!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