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영어로는 Identification. 사람에 대해서 조직에 대해서 또는 특정사이트에 대해서 근자에 자주 거론되는 용어다. 각자 한 인간으로서도 나의 정체성이 뭐지? 사이트의 정체성, 직장이나 조직의 정체성이 무언가? 스스로에게 되묻기도 하고 나 아닌 조직대표나 주변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정체성에 대해 대표적인 것 ...노무현정신에 대해
" 민주주의의 최후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혼선이 없는 듯 하다. 민주주의에 대한 노무현정신이 한 문장으로 잘 요약되어 있다. 그러나 문장의 해석과 적용, 특히 조직으로 들어와 조직의 중요성, 조직없는 설움, 조직력의 발휘 등 현실문제가 닥치면 분열이니, 배신이니, 단결. 뭉치면 살고 흝어지면 죽는다. 야권통합 급기야 사이트에서조차 '진도 나가자' 발언해석 등 설왕설래 온갖 주장 설득 욕설과 비난이 난무할 정도로 노무현정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내가 그동안 경험하고 이 시간 공감하고 있는 박봉팔닷컴의 정체성은 상식이 통하는 언론 이지 싶은데(아니면 봉팔이가 눈 부릅뜨고 나타나 정체성 운운하지 마라, 싫으면 가라 하거나, 틀린 부분을 고쳐주겠지만) 자게판 설왕설래야 양념으로, 볼거리 차원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많지도 않은(?) 회원들조차 외연확대, 노무현 유시민에 대한 정치적 후방지원 역할부분 나오면 예의 조직 진영논리로 원칙지키라 거나 또는 보듬고 안고 가자 등 의견이 분분하다.
사이트의 법적 소유권이야 당연히 박봉팔개인 소유이지만, 노무현/유시민/참여당 이슈가 거론되면 항상 사이트정체성, 유식한 말로 정체성이지 실제 현상은 사이트운영진에 대한 충고나 조언이 나오게 마련이고, 일부 몰지각한 회원들의 충고 조언(냥사장의 좋은 표현)을 넘어선 광기와 집착(봉회장의 사태파악)이 등장하는 수순이었고 반복될 개연성도 있다.
내 생각부터 먼저 밝히면 내가 생각하는 노무현 유시민 박봉팔(눈팅냥)을 아우르는 원칙 하나는 상식이다.
노무현정신을 나름대로 해석하다 보면 민주주의가 시민보다 우선 할 수도 있고, 또는 각자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이해찬총리가 보이는 행보처럼) 깨어있는 이란 형용사가 조직보다 우선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조직을 최우선하는 자신들의 행동과 가치관을 희생심 이라는 더 멋지고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단어까지 내세우면 조직우선도 나름 설득력 있게 들린다.
글 제목을 극단적인 질문 이라고 붙힌 이유는 정체성은 평상시 좋은 시절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정체성 ? 중요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소모적 지식자랑처럼 보인다. 그러나 친구도 어려울 때 친구가 친정한 친구이듯이 정체성의 논리는 최악의 극단적상황 (그런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나기 바라지 않고 일어나서도 안되겠지만)을 가정해 보아야 비로소 아하 ! 나의 정체성은 이렇고 조직이나 사이트의 정체성은 저렇구나 하며 비로소 정체성이 보이기 때문에 상싱적인 상황으로 정체성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혀본다.
깨어있지 않은 사람들, 과거 정동영 지지한 노사모 같은 사람들을 외연확대해서 숫자만 많은 노무현관련단체가 있다면 나는 관심 접는다. 하여 나는 "깨어있는" 이 먼저이고 "조직"은 나중이다.
유시민을 지지하는 어떤 단체나 유시민을 죽도록사랑하는 어떤 사람이 상식에 어긋나는 짓을 실수가 아닌 어쩌다 한번도 아닌 의도적으로 계속한다면 나는 설령 그 일이 유시민에게 도움되는 일이라도 나는 그 사람 그 단체와 교류할 일도 가입할 일도 없을 것이다. 상식이 우선이다.
이 사이트에서 기자로서 자질과 인품을 갖춘 어떤 회원이 상식에 맞게 한나라정책를 지지하고 누가 봐도 억지인 진영논리로 말도 안되는 상식에 어긋난 훈장질 친목질 자랑질하는 유빠기자가 있다면 나는 비록 나의 행동이 참여당 선거에 마이너스 효과가 있더라도 전자에게 추천 누르고 후자에게 비추 누를거다. 이것이 이 사이트에 대한 내 생각이다.
근데... 상식 이거 무지 어렵다. 이 세상 원리가 간단한 것이 알면 알수록 억수로 어렵고 복잡한 것? 알고보면 무쟈 쉽다. 연전에 유럽공항에서 내 경험 사례 하나
한국에서 학교찌질이꼰데들과, 신문컬럼 쓰는 훈장질꼰데들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내가 외국에 나가보니... 타령, 영국은 어떻고.. 일본은 어떠한데 한국사람들 공중도덕은 낙제점이야... 우리는 언제 영국수준 일본수준 공중도덕 될까? 아직 멀었어" 그러던 시절
막상 나가보니 유럽 동경 호주 거리에 공항에 담배꽁초 수두룩, 신사로 소문난 영국의 영국인 직원이 공항으로 마중나와 담배 피우고 담배꽁초 대로에 휙 ~ 던지는 거 보고 "담배꽁초 아무데나 버리면 돼? " ... 그 친구 태연하고 당당하게 " 고용창출이야 공항 거리 청소할 것조차 없이 깨끗하면 청소부 일자리 없어져... 나는 버려서 편하고.. 일자리 생기고,," 일본도 최근 자동 도로청소차 없앤다든가, 도입 안 한다 고 하든가 그랬지 아마...
영국에서 안전띠 매는 것 그 간단한 것을 법으로 규제할 것인지 자율적으로 계몽 시행할 것인가를 두고 수년간 국회 정부에서 토론에 토론을 계속했다 던데...
내 위주 일방통행,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는 고정관념 선입관 버려야 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 이런게 상식 이라는 두글자에 다 녹아든, 그만큼 상식은 단순하지만 어렵다 라는 뜻으로 들어 본 외국사례이니까 수준 높은 이 사이트에서 담배꽁초 아무데나 버리자. 안전띠 매지 말자. 로 오해하는 칭구들이야 없겠지...
20대의상식50대의상식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