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한다. 저들은 분명 보통이 아니다. "시작하자마자 끝날 참여당, 개혁당 추억?" 어제 날짜 데일리안의 기사제목이다. (봉팔러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링크는 생략한다.) 직접적으로 최근의 진보통합과 관련한 참여당의 처지를 폄훼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개혁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통합되는 과정을 비교하여 나열하고 독자노선파로 추정되는 몇몇 당직자의 인터뷰를 딴것 밖에 없는데, 영 거북하고 불편하고 열받는다. 당지도부가 아니 꼬집어 말해서 유시민이 개혁당을 열린우리당에 흡수시킨것처럼 이번에는 참여당을 새로운 진보정당에 인위적으로 통합시키려 한다는 주장이다. 교묘하게 유시민과 통합지지자들의 의지와 행보를 "개혁당 데자뷰'라는 프레임으로 깍아내리고 있다.
과연 그러한가? 개혁당은 태생적으로 노무현의 당선을 목표로 한 정당이었으므로, 노무현의 이념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열린우리당 창당에 당연히 함께 해야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참여당은 다르다. 노무현을 계승하기 위해 창당되었으나, 지금 노무현은 없다.(눈물나는 현실이다.) 따라서 그 가치는 노무현이라는 이름의 고유명사가 아니라, "진보자유주의"나 "대중적 진보정당"이라는 개념으로 좀더 보편화, 구체화 되어야 하고, 그러한 가치를 통해 이땅에 "사람사는 세상"을 가능하게 할 전략과 행동을 모색해야 한다. 그 현실적 대안이 진보통합이라면, 굳이 침소봉대하여 마다하고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이 좌클릭 한다고 꼰대들이 들고 일어서는 모양이더라. 얼어죽을 좌클릭은... 8차선 대로를 그것도 갓길로 달리다 8차선으로 들어가겠다고 깜박이 켜는 형국 아닌가. 우리는 4차선을 달리다가 3차선으로 가기위해... 기존 진보정당들은 2차선 달리다가 3차선으로 가기 위해 수신호 하고 깜박이 켜면 되는 거다. 톨게이트를 그 차선에서 지났다고 주야장창 2차선 4차선만 타고 갈텐가? 4차선은 저기 앞에 큰 버스가 이미 가고 있다. 2차선은 소형차 전용이란다. 다시 출발하자.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