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총 게시물 22,261건, 최근 0 건
|
|
|
|
우리 정말 멋지잖아 |
|
글쓴이 :
 삐급논객
날짜 : 2011-06-14 (화) 23:26
조회 : 8019
 
|
삐급논객 기자 (삐기자)
기자생활 : 5,338일째
뽕수치 : 16,464뽕 / 레벨 : 1렙
트위터 :
페이스북 :
|
간만이야.
그동안 바빴다. 진짜 바빴다.
내 부재에 대해 궁금해 할 사람도 별로 없지만 혹시나 해서.
얼마 전에 지인을 만나니 김해 선거의 후유증으로 요즘 잠수 타냐고 하더라.
졸 웃겼어. 장난하냐. 그런 썩은 머리로 노빠를 어떻게 해왔냐고.
그나저나 얼마 전에 무슨 모임에 나갔다가 좀 기이한 느낌을 받았어.
참여당 진로에 대해 상당히 깊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
요즘 정말 너무 바빠서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
그런데 나도 영물인 사람인지라 직관적으로 아 이렇게 가고 있것지라고
생각하는게 있을게 아냐.
졸라게는 아니고 좀 엉뚱하더라고.
각설하고 지금 참여당의 통합이 마치 김해 선거의 여파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더라.
그거 아니다. 김해 이겨도 져도 이 길은 이 길인거야.
이 길은 유시민 대표가 민주당 탈당할 때 부터 예정된 거야.
유시민이 어떤 사람인데 이해찬 탈당한다고 덩달아 탈당한 줄 아나.
솔직히 말해 난 유시민 대표가 하는 말, 가는 길 다 잘 이해되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이해하기 어려웠어.
"아니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거야"
모르긴 몰라도 진짜 정치 그만둘 생각이거나 또는 바로 이 길이었어.
지난해에 용인에 모였을 때 유 대표가 이렇게 말씀했지.
"정치 자체를 발전시키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아 ㅅㅂ 솔직히 진짜 어려운 말 아니냐. 아놔 진짜 머리 쥐나더라.
옆에서 와~ 하고 박수치는데 진짜 묻고 싶더라.
니들은 그렇게 잘 이해되냐고.
하고 싶은 말은 유 대표는 계속 이 길을 가겠다고 싸인을 보내 온 거야.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3월 대표 취임 때 말씀했지.
"노무현의 공은 대한민국에 두고 과를 갚겠다"
이 때 확실히 선언한 거잖아.
이쯤에도 못 알아 묵으면 알아 묵을 때까지 생각하고.
김해에서 이기면 참여당이 왕창 정국을 주도하고 민주당을 흡수해 버리나?
장난하냐. 니들 민주당 너무 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
한국 정치 자체를 우습게 보는 건 좋은데 우리 주제도 좀 파악하고 살자.
그 때도 이 길, 지금도 이 길이야.
퇴근 길에 시사인 샀거든. 표지 보니깐 안 살수가 없더라.
결혼이니 댄스니 내용은 개좃이었지만 그래도 팩트는 있잖아.
(김은남 국장이 고종석 두고 우리 항의한 것 야단치더라.
이건 모레쯤 정식으로 등기편지 보낼 생각이야)
읽어 보니 딱 드는 생각이
지금 유시민 대표가 문제가 아니더라.
이정희 대표가 너무 위태한 처지가 되었어.
뭐~ 경기동부파? 이건 또 뭐냐?? 이정희 대표가 남양주에 사나?
하여튼 개자슥들 말 지어내는거 하곤 ㅉㅉ
누구나 다 느낄 거대한 역사의 파고는 아니지만 요즠 이런 걸음 하나하나가
너무 위태하고 이 또한 역사의 한 장면이야. 난 느껴져.
지난 토크쇼에서 40년간 언론계에 몸 담은 분이 딱 한 마디 하더라고.
"평생 살면서 토크쇼에 사람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봐"
그 때 내 옆자리에 교복 입고 쪼르르 몰려와 앉은 이화여고 서문여고
학생들의 글썽글썽한 눈망을이 생생해.
우리 시민들의 바램을 져버리지 말자.
막힌 것은 흐르게 시민은 자유롭게 국가는 정의롭게.
난 아직도 려워. 쉽게 생각하려 해도 어려워
'정치 자체를 발전시킨다는 것' 아 또 쥐 난다.
그런데 졸라 멋있는 말 같아.
고민의 방점을 여기에 두는게 어떨까.
결론적으로 이런 멋진 고민을 두고
김해가 어쩌니 친노가 어쩌니 민주당이 어쩌니
이런 유치한 이야기는 그만.
|
|
|
글쓴이 :
삐급논객
날짜 : 2011-06-14 (화) 23:26
조회 : 8019
|
|
|
|
 |
|
총 게시물 22,261건, 최근 0 건
|
|
|
|
|
|
|
 |
|
 |
|
|
|
|
<사진영상> |
<디어뉴스 만평> |
논설 ▼
|
언론 ▼
|
정치 ▼
|
정치인 ▼
|
통일국제군사 ▼
|
경제환경 ▼
|
교육종교 ▼
|
의료복지 ▼
|
인권여성노동 ▼
|
|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