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폭력속에서, 폭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개인도 사회도 시장도 모두 그렇게 성장해 왔다.
폭력 아닌 곳이 없다. 정말 단 한군데도...
왜냐하면 우리 사회는 폭력이 단절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파시즘의 후예들도 기회주의 세력들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2007년에 기회주의자 스스로의 위기의식으로 집권에 성공하기도 했다.)
달라진 국면마다 대립구도를 양산하는 이 세력들이 강고하기 때문이다.
<<대통령님이 '성공과 좌절'에서 그러셨다.
이제 지역구도를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결국 지역구도가 그를 떠나게 만들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이젠 정말 지역구도를 말하는 게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왜냐면 지금의 지역구도는 이미 정신병이 되었으니까. 세상에 치료법이
없다는 유일한 병이니까. 남북 관계 역시 마찬가지겠지.)
지역 구도 역시 폭력의 프로세스 위에서 탄생했다고 본다.>>
불완전하게 막을 내린 왕정과 식민지 지배, 전쟁과 계속되는 불안정한 내정,
쿠테타와 산업화, 도시화와 성장의 신화...그 와중에 한번도 폭력이 단절되지
않았고 오히려 변종이 되어 지속 심화되고 있다.
이 폭력을 단절하지 않고 우리 사회는 얼마만큼 앞으로 더 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 폭력은 가정까지 고스란히 스며들었다고 본다.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가하는 폭력에 대해 자각 증상이 없으니까.
처자식의 자발적 복종이나 순응을 사회성 발달이나 사랑의 한 단면이라
여긴다. 게다가 사회적 성취가 그럭저럭 괜찮으면 그 모든 것은 과정일
뿐이라며 '인생에 대한 상호간의 노고'로 합리화하고 찬양하기도 한다.
서로가 가진 신뢰와 사랑은 각자의 '허용기준치'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배려심과 이해의 크기가 남다를 뿐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신뢰속에 출발한 가정이지만 결국 맹목적인 습관으로 남는 경우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사이트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보수반동화의 세월을 살아왔으면서, 별 수 없는 꼰대짓하면서
지지와 믿음 하나로, 노무현 정신만으로 우리는 다르다고 할 수가 있을까?
내용을 얘기할 땐 내용을!! 사과할 땐 사과만!!
이것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하나둘이던가?
우리 스스로 위선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어느덧 학대자와 동일시되어 이런저런 충고나 하는 상왕
컴플렉스는 버리자. 그 모든 것이 다 폭력이다.
봉회장과 눈사장이 얼마만큼 더 가이포커스 노릇을 해얄진 모르겠지만
유시민대표와 이정희대표가 얼마나 더 고단해져야 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좀 더 진지해져야 한다. 할 일이 태산같으니까.
외롭고 진지한 길, 덕목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질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진 빼는 일은 그만하자. 사안의 경중을
가리는 분별력은 가지자.
진이 계속 빠지는한 나무는 성장하지 않고 열매는 맺을 길이 없어진다.
진을 닦아주고, 옹이가 져서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
그것이 열정이 되고 열매가 된다.
내가 소개하는 책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세대의 책'이었음 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공부해야 할 텍스트가 되었음 한다.
사진 그대로다. 앨리스 밀러의 '폭력의 기억 -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살짝 소개문구 올려보자면,
어린 시절의 체벌과 학대가 이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 어른이 되어도 잊혀지지 않는 폭력과 체벌의 기억들이 마음을 여는 진실한 의사소통으로 치유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동학대가 성인의 삶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아동심리학자 앨리스 밀러는 어린 시절에 받은 학대와 상처가 성인의 삶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주목하였다. 상담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 사례와 대문호들의 삶과 작품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분석하며, 어린 시절에 입은 정신적 외상과 억압된 분노가 각종 질병과 연관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무조건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종교적 관념과 부모에 대한 원망을 금기시하는 도덕적 규범이, 학대받은 아이들의 정당한 분노를 억압하며 자아의 혼란과 질병의 고통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신이 느낀 정당한 분노를 인정하고 진정한 의사소통의 창구를 찾았을 때 학대로 인한 상처가 비로소 치유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목차
책을 시작하며
프롤로그: 폭력과 체벌 앞에 무력했던 어린 시절
제1부: 진실을 외면한 사람들
1장: 두려움과 존경의 의무가 낳은 결과 -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카프카, 니체
2장: 자유를 위한 투쟁 - 프리드리히 쉴러
3장: 기억에 대한 배반 - 버지니아 울프
4장: 자기증오와 채워지지 못한 사랑 - 아르튀르 랭보
5장: 전통에 억압된 감수성 - 미시마 유키오
6장: 모성애에 질식된 아이 - 마르셀 프루스트
7장: 감정에 대한 저항 - 제임스 조이스
제2부: 몸의 메시지
1장: 아동학대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
2장: 감정의 회전목마
3장: 몸은 진실의 보호자이다
4장: 말해도 될까요?
5장: 억압당한 진실의 실체
6장: 마약 - 몸의 기만
7장: 진실과 대면할 권리
제3부: 거식증 - 진실한 의사소통에 대한 동경
아니타 핑크의 일기
에필로그: 참된 자아와 생명에 이르는 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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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