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강릉 중앙시장에 잠시 들러>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8월 7일 오후/ 날씨 흐림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이동당사와 당원한마당 행사 등을 위해 5일부터 강릉을 방문했다. 그를 취재하기 위해 유시민을 대놓고 지지하는 박봉팔닷컴에서는 강릉으로 본 기자(노근)를 출장보냈다.
기자는 금요일(5일) 밤 기차로 아홉 시간을 달려 강릉에 도착, 6일 아침부터 취재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띨띨한 탓에 그만 유 대표의 행방을 놓쳐 버렸고 눈사장에게 크게 혼이 나고야 말았다.
이에 격분한 심기일전한 본 기자는 오후에 유 대표가 6일 밤에 열리는 당원한마당 행사 때 먹을 간식들을 구입하러 온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중앙시장 앞에서 30분 이상을 잠복해 있었다.
[이 때 하늘에서 구슬프게 내린 비는 혹시 이번에도 엇갈리는 것 아닌가 하는 예감을 안겨줬었다]
초조하게 취재 대기중이던 기자는 오후 2시 55분에 드디어 유 대표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를 알아보는 상인들에게 유 대표는 "행사가 있어서 강릉에 왔습니다. 행사 때 쓰일 먹거리를 조금 사러 시장에 오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테레비에 나오는 사람이네"라고 외친 아주머니와 테레비에 나오는 바로 그 남자]
유 대표 일행이 우선 들린 곳은 말린 오징어와 쥐포 등의 건어물을 파는 상점. 이 곳에서 유 대표는 쥐포에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어, 기자는 그가 오징어보다는 쥐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기호를 추측해 볼 수 있었다. 5개를 구입하며 재차 "국내산이지요?"를 확인하는 모습에서는 동성인 본인도 귀여움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상 징후가 관측되기도.
[국내산 어디있노 하는 표정]
이어서 그는 근처의 나물가게 주인에게도 "요새 나물들도 국내산이 좋지요?"라고 묻는 일관성을 보여주었다.
[유 대표의 국내산 사랑. 그의 말에 따르면 기왕이면 국산을 애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식육점 주인과도 반갑게 인사를]
일행은 이후 주문해 둔 치킨을 찾아가기 위해 치킨집을 방문하였다. 여기서 유 대표는 준비된 치킨 두 박스를 찾으면서 주인께 애교를 부리며 "한 조각 먹어도 될까요?"라고 말해 기어코 얻어먹는 기지를 발휘하였다. [이렇게 인사를 하는 와중에 그의 머리 부분이 빛난다. 어떻게 얻어먹을까를 고민하는 듯 하다] [맛있군. 덕분에 박무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도 한 입씩 거들었다] [뼈는 어디에 버리지?] [에잇! 뼈까지 먹어야겠네! 개그감 선보인 유 대표] [빵 터진 개그에 만족하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시장에서의 용무를 마친 유 대표와 일행은 다음 일정을 위해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시장을 나오기 전 주변 소비자들이 "물가가 너무 비싸요!"하며 "해결해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에게 시민들이 기대를 갖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기름집 사장님은 유 대표를 알아보고 먼저 말을 걸기도 했다. [기름집 상호를 확인하는 유 대표. 끝까지 치킨 박스를 직접 들고 이동한다]
시장을 나와 강원도당 사무실에 들러 다음 일정을 준비하려는데 유시민이 깜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머리 위에서 기차가 큰 소리를 내며 지나갔던 것. [요 철로 바로 밑에 유 대표가 잠시 주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기차 지나가는 소리에 깜짝/화들짝 놀라 "이게 무슨 소리야"하며 놀란 표정이 되고 마셨다(귀엽다고 눈팅냥, 체리토끼 또 눈이 하트 뿅뿅 되겠군. 음]
이후 유 대표는 오후 5시에 강릉 경포 해수욕장 해변을 방문, 국민참여당 이동당사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 행사를 가졌다. (끝)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