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12월 민주당 전대, 통합전대될 수도”>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10월 7일 오후/ 날씨 맑음 “12월 초까지 모두 결론내야…당대표 도전할 것”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6일 “12월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가 범야권을 재편해서 대통합을 하자는 성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기존과 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2월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김 의원은 “여러 세력을 아우르는 대통합으로 가자는 움직임이 아주 강하게 나올 것 같다”면서 “새 지도부를 뽑는 것 보다는 범야권을 재편해서 대통합을 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 단독 전당대회냐, 통합전당대회냐에 대한 모든 논의와 결론이 적어도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끝나야 한다”며 “그래야 총선을 준비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결국 통합전당대회로 가야된다는 쪽이냐”는 물음에는 “제 스스로가 대통합론자고 지금도 그래야 된다는 건 변함이 없지만 지금 민주당이 처한 위기를 본다면 자기 결단이 먼저라는 이야기도 만만치 않아 뭐라고 입장을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경선 날 장충 체육관에서는 도대체 야권대통합이 뭐길래 당 전체를 무력감에 빠뜨리는 거냐는 분노의 목소리도 많이 나왔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거대 보수세력의 신자유주의적 흐름에 민주당만으로 맞서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진단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민주당의 바탕에 새로운 미래세력으로 국민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는 분들의 힘을 합치는 것이 필연적 길”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진보좌파진영과의 결별해야 당 노선의 혼선이 해소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유럽을 거쳐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는 99%다’라는 자발적 분노와 시위를 보면 월가에 대해서 탐욕을 멈추라는 시위이다”고 반론을 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오히려 진보적 가치가 부족한 상태로 많은 젊은이들은 정의, 기회, 보편적 복지 등을 좀 더 철저하게 해 달라, 또 그런 것을 당의 명운을 걸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보좌파다, 중도 개혁이다 구분짓는 것은 의미 없다”며 “구체적으로 젊은이든 국민들의 생활상의 요구를 반드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노선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기득권 문제와 관련 김 의원은 “혹독한 자기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올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분을 나누고 어떻고 이런 방식 보다는 각 세력이 공존할 수 있는 어떤 합의할 수 있는 가치, 공존할 수 있는 방식,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합의가 우선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나경원 후보 지원에 대해선 김 의원은 “박 전 대표까지 가담을 하면 싸움 자체는 아주 팽팽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어차피 국민들이 한나라당적인 패러다임을 거부한다고 보고, 이미 판의 흐름에서도 박 후보가 이미 명분을 쥐고 가고 있다”며 김 의원은 “박 전 대표께서 선거 여왕인지는 몰라도 저희들도 훈련이 된 선거의 군단이 있다”고 박빙 승부를 전망했다. (끝)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