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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가 이제서야 다 끝났는데...
박원순 53.4%, 나경원 46.2%, 배일도 0.4%를 득표해 2위후보자 나경원에 7.2% 득표차로 박원순이 이겼다.
방송3사(KBS, MBC, SBS) 출구조사(9.2%차 예측)에서는 2% 떨어졌고 YTN 출구조사(4%차 예측)로는 3.2% 올랐다.
어쨌든 방송3사 출구조사와 YTN 출구조사 모두를 종합해 7.2%차라는 황금 득표율차가 나왔다.
개표 결과를 끝까지 본 이유는 득표차가 10% 이상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때문이었는데...내 바램대로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
그래도 7.2%차는 대승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기초단체장 11곳중에 한나라당이 8곳을, 민주당이 2곳을, 무소속은 1곳을 이겨...홍준표가 서울시장만 패했지 기초단체장의 대부분을 이겼기때문에 승리한 것도 아니고 패배한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자리뭉개기식 변명도 해 되지만...
결과적으로 범야권의 대승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선거가 이미 끝난 마당이니 박원순 자체에 대해서 한마디 한다.
박원순은 이번 서울시장만(2011.10.26~2014.6.30) 하고 앞으로 정치 하지 마라. 재선에도 도전하지 마라.
솔직히 이번 선거 내내 조마조마했다. 이렇게 내공이 딸리는 사람이 어떻게 범야권 단일후보가 됐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이겼으니 망정이지...
보니 박원순이 잘나서 이긴게 아니다. 워낙 이명박이 못한 것에 대한 반사이익과 범야권이 똘똘 뭉친 거 자체 때문에 이긴 거다.
박원순은 앞으로 선수로 뛰지 말고 선수를 뒤에서 도와주는 일만 했으면 한다.
물론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은 축하한다. 앞으로 남은 서울시장 잔여임기동안 설거지나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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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