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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 자유무역 하지만... 결국은 블럭화입니다. 즉 편가르기...
이게 새로운 현상이 아니고 이미 세계대전 전에 경험한 것이져. 당시 열강들끼리 무슨 삼국협상이니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이런 편가르기가 왜 생겼을까요?
'소비부족'이라는 답이 곧 바로 머리에 떠오르면 당신은 대단한 수준. 당시 식민지 쥐어짜기가 한계에 다다르니 소비부족이라는 자본주의 모순이 드디어 현실에서 표면화 된겁니다.
그걸 극복하려고 일단 편가르기 시작한 거져. 그러다가 세계대전으로 고고씽.
1차세계대전 이전에는 거품질 보다는 주로 시장의 영토적 확장이... 1~2차세계대전 사이에는 주식 거품이 있었져. 그래도 안되니까 기존의 주식거품질에 더해 금본위 폐지와 기축통화 자체의 팽창... 21세기에 와서는 전세계적 부동산 거품질까정... 지금은 이 모든 발버둥이 작동불능상태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그럼 흐름은 뻔하져. 또 다시 편가르기...
결국은 현재 미국-유럽-중국...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뉘게 된 거구여... 일본은 경제규모는 크지만 미국의 나와바리 밑에 있습니다.
자... 터지는 건 미국에서 먼저 터졌어요. 서브 프라임 사태. 근데 먼저 죽어나가는 건 유럽이 되는 것 같슴다. 왜 그럴까요?
기축통화의 권리는 이미 미국이 향유하고 있기 때문임다. 지금 유럽의 경제위기는 달러에 도전하려다 무너지는 유로의 모습이져. 유로 기축통화의 꿈이 사라져가는 중. 자본주의 주도권은 결국 잉여재고를 최종 처리해주는 기축통화국가에 있다는...
중국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사실 유럽보다 더 간단하게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왜냐.... 생산은 어마어마한데... 소비는 개뿔이나... 짜장들이 우리나라에서 돈 좀 뿌린다고 걔네들의 구매력이 엄청나다고 생각하면 착각임다. 세계시장을 제패한 마데인 차이나의 양적인 위력에 비하면 그 구매력은 조족지혈임다. 생산과 소비의 엄청난 편차... 이게 중국의 치명적 약점임.
최근에 뭔 국제회의에서 후진타오가 건방 좀 떨었져. 국가정상들 모여서 기념촬영하는 자리에도 제일 늦게 등장.ㅋ
그러다가 며칠 전에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 거론하니까 어찌 되던가요? 건방떨던 기백은 어디 보내고... 바로 꼬랑지 감았죠. 대화로 해결 운운하면서...
자... 1, 2차 세계대전은 진짜로 총쏘고 대포쏘고 했지만... 그건 핵기시대 이전의 발상이구여... 현재와 같은 핵기시대에 허접국가 상대의 자잘한 국지전 말고 큰 전쟁은 경제전쟁 그 자체로 마무리되는 겁니다.
중국 정도는 맘만 먹으면 1년이면 보낼 수 있습니다. 1년만 수출통제 당하면 중국은 그대로 꼴까닥임. 그럼 미국의 피해도 거질 수 있으니... 일단 블럭화 작전으로 중국을 둘러싸고 고사시키려 할 것임.
그것이 바로 TTP이고 한미FTP입니다. 한미 FTA의 칼 끝은 중국을 향하고 있다는...
TTP는 그렇다 치고... 한미 FTA가 중국 죽이기와 뭔 상관이냐... 한반도는 중미간 제국주의 경쟁의 충돌점일 뿐 아니라 체제경쟁의 중심지입니다. 바로 북한 때문이져.
북한이 반제국주의의 선봉국가인데... 제국주의하는 중국이 북한을 밀어줍니다. 왜냐.... 북한이 미국의 나와바리에 편입되어 버리는 건 중국의 모가지에 같끝을 들이대는 것과 같슴다. 이래서 한반도는 동북아의 급소임.
중국은 당연히 완충역할을 하는 북한을 밀어줄 수 밖에 없고.... 미국은 미국대로 남한을 자기 나와바리에 안에서 흔들리지 안게 해야 합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배신해서도 안되고, 허무하게 무너져서도 안됨.
남한이 무너진다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임다. 대중국 전략, 대북한 전략이 모두 무너지는 것임. 그래서 한미FTA 때문에 우리가 망한다는 주장 별로 안믿어요. 이런 주장이야 말로 그냥 파퓰리즘 수준으로 봄 거기다 '일방적 파기'라는 안전장치도 명기되어 있져.
자... 미국입장에서는 북한도 중국도 모두 무너뜨려야 할 상대입니다. 먼저 북한을 무너뜨리려고 했는데... 이게 실패했죠. 수년간 경제제재를 취했는데 살아남았다는...
살아남은 정도가 아니고 핵기술, 미사일 기술을 자립해서 허접국가들을 가르치는 수준까정 올라갔습니다. 거기다 분당 6만회 베어링 생산기술까지 습득하는 단계로 올라왔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단기간에 선진국 수준의 산업생산과 기술혁신이 가능한 기초를 닦아 놓았다는 걸 의미하져. 중국도 남한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수준임다.
자.. 핵과 미사일이 있으니 전쟁은 곤란하고.... 경제제재는 자본주의 체제가 아니다보니 어쨋든 극복했고.... 만일 북한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였으면 오히려 경제제재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을 겝니다. 수출이 막히면 꼴까닥.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은 타겟 우선순위를 북한에서 중국으로 바꿔야져.
자... 그럼 중국은 이런 상황에서 어찌해야 되나... 계속 북한을 지원해야 하나? 아님 말아야 하나... 자기들 손으로 무너뜨릴 수는 없져. 그럴 능력도 없고... 그럼 북한하고 계속 잘 지낼 수 밖에... 아마 속으로 미치고 폴짝 뛰고 싶은 심정일 겝니다. 북한은 제대로 봉잡은 것이고...
그리고 중국의 대 남한 전략은 한중FTA 조기추진으로 표면화 될 것임.
한일FTA야 한일간 산업구조가 너무 유사해서 남한 자본가들의 이익을 따져 봤을 때 그닥 땡기는 것이 아니지만 한중FTA는 다르져. 현재 한국 무역흑자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중국임. 따라서 남한 자본가들은 한중FTA에 솔깃할 수 밖에 없슴다. 중국은 이점도 최대한 이용할 것이고...
그렇다고 그 장단에 놀아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수가 있져. 기본적으로 남한은 중국보다 미국과 더 스탠스가 가깝다... 이건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함.
단 중국이 한중FTA를 압박할 수록 우리가 한미FTA 재협상에 그만큼 유리해지긴 합니다. 줄타기를 하되 기본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우리가 중국편을 들어 준다고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음.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중국은 제국주의를 할 수 밖에 없어여. 주변국과 계속 충돌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져. 제국주의 안하고 품위(?)있게 자본주의 하려면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처럼 인구가 아주 작고 기술 수준이 아주 높아야 합니다. 중국은 정 반대임. 인구는 많고 기술 수준은 아직 까마득 함.
중국의 어선이 황해는 물론이고 요즘은 동해에서도 싹쓸이짓 한다고 하져. 그러니 남지나해 분쟁 등 주변국과 끊임없이 부딛힐 수 밖에 없고...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TPP추진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것임다.
자... 너무 길어졌으니 결론만 간단히...
중국의 몰락은 시간문제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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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