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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경실련 "분식회계 천안시장 사퇴하라"
- 적자결산 숨기기 위해 가공의 이월금 만들어 +14억 흑자로 둔갑
- 2010년에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선고받은 바 있어
2012. 01. 13/ 武鬪 기자/ daejeonpjk@nate.com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이 3선 연임을 하고 있는 충남 천안시(시장 성무용)가 감사원의 감사 결과 1000억원이 넘는 분식회계를 한 것이 밝혀지자 시민단체와 통합진보당 충남도당이 성무용 시장의 주민소환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서 첫 주민소환운동의 성공 케이스가 나올 지 관심이 주목된다.
11일, 감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천안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073억의 적자가 발생하자 부동산 매각수입을 10배 이상 부풀리고(2008년 5억원의 부동산 매각수입을 135억으로 뻥튀기 등), 충청남도로부터 매년 받은 재정 보조금을 이월 세금으로 위장하는 등 1087억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고 회계장부를 조작해 총 14억의 흑자가 난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경실련(공동대표 윤일규 외 2인)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성무용 시장은 천안시 재정의 실태를 시민들에게 공개한 뒤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주민소환투표와 트위팅을 통해 성 시장의 비리를 만천하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충남도당도 12일 논평을 내고, "천안시는 충남도로부터 받은 피같은 재정 보조금을 이월금으로 위장하고, 국토해양부의 승인이 나야 집행할 수 있는 도시개발 관련 예산도 일반 회계로 돌려 결손액을 채웠다"고 비판하며, "성무용 시장은 이번 사태를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로 퉁치지 말고, 회계장부 공개와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도입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경실련과 공조해 주민소환투표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충남도당의 성무용 시장 소환투표 추진과 관련해 박봉팔닷컴의 최연소 기자 무투씨는 "옛 민노당의 충남도당 위원장 김혜영씨가 '안희정 파쇼도정 심판을 위해 나를 최고위원으로 밀어달라'고 멍청한 소리를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모처럼 같은 당원인 것이 자랑스러운 일을 한다"고 칭찬하며 "과천의 진보당 동지들이 이루지 못한 시장 주민소환의 꿈을 천안 동지들이 대신 이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무용 천안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시 공무원들의 회식에 참석해 "나를 이번에도 당선시켜주면 도청(충남도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가 자리에 배석한 한 공무원의 양심선언으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고 기사회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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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