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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자영업자는 스스로를 노동자 반대편에 있는 자본가로 의식한다. 자본없는 자본가(브르조아지)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노동 없는 노동자>인 룸펜이나 백수가 스스로를 노동자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본없는 자본가나 노동없는 노동자나 공히, 노동계급에 우호적이지 않다. ------------------------ 80년대 학생운동권에서 N L 과 P D 간 격렬했던 이념과 실천 논쟁을 별개로 하더라도 그 후 30년, 현 정치에서 임종석 ~ 임수경 의 정치행보와 김문수 ~ 심상정 노회찬의 정치행보는 결이 다르다. PD 계열 운동권이 브르조아지와 프롤레타리아 서양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 <자본> 과 <노동>이라는 2분법, 계급투쟁으로 사물을 이해하려다가 낭패를 보았다. 자기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빛의 이중성' 이나 '4차원 시공간'을 중학생에게 가르치고 있는 과학쌤의 버벅거리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한심한 것은, 노동자나 전태일로부터 현장의 지혜와 깊고 뜨거운 열정을 배워야 할 수준임에도 진중권스러운 <계몽>이라는 간판을 걸고 가르치려 든, 스승과 제자가 뒤바뀐 형국이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노동> 이라는 단어를 캐치플레이즈로 채택한 순간 이미 뒤틀어질 수 밖에 없었다. <민주 노동당>, <노동운동>에서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자본>의 반대말로 대중은 받아들였고, 군부독재자에게는 북한 노동당으로 덧칠하기 좋은 먹이감일 수 밖에 없었다 북한은 공산 계획경제이어서 전국민을 '노동자'로 동원할 수 있었다. <노동>이라는 단어로 체제유지와 통치가 가능했다 는 뜻이다. 그러나 남쪽 대한민국은 미국식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채택한 마당에 '노동' '노동당' '노조' 라는 단어는 대다수 국민들이 느끼는 정체성에 부합되지 않았다. 1960~70년대초 '노동자' 라고 부를 수 있는 [일자리]= 직장에 취업한 사람은 3천만 인구의 10분지 1인 3백만도 되지 않았다. 대다수 국민에게 노동= 일자리는 오히려 '부러운 대상' '취업하고픈...' 그런 이미지로 다가왔었다. '노동운동' P D 는 차라리 [서민당], [빈곤 퇴치 운동] 으로 자리매김 했었더라면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다. 대다수 서민, 빈곤층과 운동권과의 괴리가 된 빈자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천국을 설파한 기독교회가 차지하였다. 운동권 학생들이 '노동' 대신 '서민' '빈곤' 으로 접근했더라면 오늘날 <신천지>를 위시한 각종 사이비교단이 저지르고 있는 온갖 폐해를 막을 수도 있었을 텐데... ======================= 스스로를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로 느끼는 영세자영업자가 대략 600만이다. 그 중 고용이 없는 가족노동만 있는 영세자영업자가 440만이고, 고용이 있는 자영업자가 160만이다. 정의당(민주노동당) 당원 6만명과 600만 영세자영업자 수 가 정확하게 100 배로 묘한 대비이다. 민심 표심 1 ; 100 지난 오랜 세월 600만 자영업자(일부 제외)들이 자한당(미통당)을 그들을 대변해 주는 정당으로 받아들인 이유는 노동자와 반대개념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가 영세자영업자를 직격탄으로 파탄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0조 긴급재원을 쏘아 구렁텅이에서 빼내려 애쓰고 있다. 6만 노동자보다 600만의 자본없는 자본가 구출이 더 시급하다. 노동없는 노동자 구제도 절박하다 50조 자본으로 자본없는 자본가를 구출한 다음은 실업, 노령, 환자, 룸펜 백수 등 노동없는 노동자를 구출해야 한다. 노동없는 노동자에게는 (자본이 아닌) 갚지 않아도 될 소비할 수 있는 구매권이 지급되어야 한다. 명칭이야 '재난기본소득'이든 '긴급재난소득'이든 노동하는 6만 노동자보다 노동없는 300만 노동자 구출이 더 시급하다. [바람불면 님 오신 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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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