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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기사가 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홍의락 전 의원을 대구경제부시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다. 홍의락 전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거취에 대해 의논했다고 알려졌다. 대구부시장을 하려면 당적을 버려야 한다. 홍의락 전 의원은 대구부시장을 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당적을 버리는 것도 옳다. 그리고 미통당으로 넘어가는 것이 맞다. 지금 현재 대구 출신으로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발붙일 자리가 없다. 김부겸 전 의원도 이렇네, 저렇네 말이 많지만 결국 민주당에서 선택을 받건, 대구에서 선택을 받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대구에서도 선택받는다면 그것은 민주당에서 주류가 될 수 없다는 것이고, 민주당에서 주류가 되고 싶다면 대구에서는 여전히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인심이 좋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김부겸이 가끔 헛소리를 해대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것은 불모지 대구에서 고생한다는 '인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계기로 대구는 더 이상 개척해야 할 불모지가 아니다. 이제는 '버려야 할'땅이 되었다. "대구는 생지옥인데, 여당이 선거에 승리한 것이 억울하다"라는 주호영의 말이 대구에서는 맞는 말인지는 알 도리가 없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정신 나간 소리에 불과하다. 이제 대구의 정치 상황은 전국 팔도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기로 선택했다. 전국의 아이들이 공짜로 밥을 먹고 있으나 대구, 경북만 여전히 돈을 내고 밥을 먹고 있다. 일 년 예산 500조를 넘기는 나라에서 무상급식 비용 몇 백억 내면 나라 망한다는 그쪽 당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구, 경북만 유상급식을 하면서도 좋다고 그쪽 당을 찍고 있다. 코로나가 창궐해서 사람들이 수십 명씩 죽어나가도 쓰러져서 서울 집에서 열 흘이 넘도록 쉬다가 와도 지지율이 전국에서 일 등을 하는 동네다. 이번에 대구 사태를 보면서 정치가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정치가 무엇인가? 정치가 무엇인가? 신념은 무엇인가? 생명을 잃어도 지킬 가치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과 같이 대화하는 것이 내게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제부시장이 된다고 정부에서 홍의락을 통해 돈을 주는 일은 끊어내야 한다. 저쪽으로 넘어가면 저쪽 사람이 되는 것이고, 거기에서 출세하면 된다. 홍의락 의원은 가시라. 그리고 출세하시라.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다. 그리고 대구를 위해 일하시라. 하지만 뒤를 돌아보지는 마시라.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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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